환경과 동물, 건강까지 생각하는 착한 소비의 첫걸음 ‘비건 페스타’
by 16기 김시윤기자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김시윤기자]
‘비건’이라는 두 글자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비건은 곡물, 콩류, 녹색 채소, 식물성기름 등을 기본으로 한 식품 섭취 방법으로, 철학적인 이유 등으로 꿀을 포함한 모든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배제하기도 한다. 비건이 끼치는 영향력은 넓고 넓어 실생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비건은 채식주의의 가장 엄격한 단계이며, 이를 실행하기에는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식을 위주로 식사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 채식 연맹에 따르면 그 수는 자그마치 1억 8000명이다. 이는 한국 인구의 약 5분의 1이나 되는 수이다. 이처럼 채식을 결심한 사람들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나도 엄격하고 몸에 지장을 줄 만큼 과하게 채식을 하게 되면 거식증과 식욕 저하 등 이러한 병에 걸리기 쉽다. 채소만 먹는 비건의 단계로 채식을 시도할 경우 단백질 부족은 물론 먹는 것보다도 못 한 꼴이 되는 것이다.
비건과 밀접하게 연관된 식품 인증 마크도 있다. 바로 브이 라벨이다. 이것은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마크이다. 1970년대에 이탈리아 베지테리언협회에 의해 개발되었다. 이후 유럽의 식품 회의에서 국제적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브이 라벨 특유의 잎사귀 모양은 그 후부터 세계적으로 신뢰와 존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7개 국가에서 등록했고 물건과 서비스의 벽을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식품 분야에서는 가공식품, 음료, 식재료 등에서 쓰이고 있고, 화장품 분야에서는 화장품뿐만 아니라 개인 위생용품, 가정 청소용품, 공기 정화제 등에도 쓰인다. 물질적인 것 외에도 푸드 서비스 분야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레스토랑을 기반으로 카페와 베이커리, 호텔 및 리조트, 이벤트 케이터링 등에서도 쓰인다. 이 라벨을 받기 어려운 이유는 단지 유명해서가 아니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엄격한 심사와 평가 기준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가 제품을 만들어 팔아야 할 때 인증 마크를 받아야 할 상황이 온다면 물건의 질과 생산 과정을 떳떳하게 보여줄 수 있는 그러한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속이고 감추는 그러한 행동은 오히려 사회 발전에 독이 될 수 있다. ‘심사 조건이 엄격하다’나 ‘그렇게 하면 돈 많이 든다’라는 변명은 이제 하지 말자. 언제나 공정하고, 정당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해보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6기 김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