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12월 2022

[비건 VEGAN 인증기관] 하우스부띠끄, ‘비건 소사이어티, 브이라벨’ 비건 인증 ‘활발’

동물복지, 환경보호 글로벌 트렌드 ‘비건뷰티’ 확대 화장품 브랜드 비건 인증 크게 증가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끊이지 않는 화학성분 이슈와 미세먼지 등 유해환경 요소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은 유해성분을 배제한 ‘클린뷰티’로 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발 더 나아가 ‘채식하는 화장품’ 비건(vegan)뷰티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비건 화장품은 유해 화학 성분 뿐 아니라 동물유래 성분이나 원료를 첨가하지 않았으며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을 말한다. 이 같은 비건뷰티는 동물 복지와 환경 보호에 관심이 집중되고 ‘착한 소비’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급부상하고 있다.

소비자 뿐 아니라 기업들도 비건 제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비건 인증의 에이전트가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어 주목된다. 화장품 유럽 수출 인허가 전문업체인 하우스부띠끄는 영국 비건 인증기관인 비건 소사이어티, V-LABEL 트레이드 마크의 비건 인증 에이전트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비건 인증을 돕고 있다.

# 전세계 가장 오래된 비건 인증기관 ‘비건 소사이어티’ 까다롭고 엄격한 비건인증

최근 비건 열풍이 불면서 웰빙이나 채식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비건이 생활에 일부분이 되면서 이에 발맞춰 비건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회사들도 늘어나 비건 인증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영국의 비건 인증기관 비건 소사이어티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전문성을 가졌다는 점에서 비건 인증의 최일선에 서 있다.

지난 1944년 도널드 왓슨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단체인 비건 소사이어티는 ‘비건’이라는 단어와 개념을 탄생시킨 가장 전통적이고 독창적인 비건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화장품과 식품, 생활용품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비건 인증을 진행하나 까다롭고 엄격한 인증기준이 요구된다.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아야 하고 생산과정에서 교차오염이 방지돼야 하며 유전자 변형생물 함유하지 않아야 한다.

중국에서 수출됐거나 수출할 예정인 제품에 대해서는 심사를 할 수 없으며 영국이 직접 1대1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워서 도중에 포기하는 회사들도 많다. 하지만 한번 라이선스를 받으면 미국, 일본, 인도, 캐나다,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인정받고 있는 비건 소사이어티의 위상에 힘입어 해외시장을 노리는 기업들에게 디딤돌이 될 수 있다.

# 비건 소사이어티 ‘비건 인증’ 인증절차, 소요기간과 비용은?

비건 소사이어티의 비건 인증은 상담과 문의 > 견적 제공> 신청서 접수 > 비용선납 > 서류심사 > 계약서 서명> 인증서 발행 > 제품 등록 > 마크 사용> 등록 완료 등 크게 10단계를 거치게 된다.

비건 인증이 완료되기까지는 근무일 기준 평균 6개월 정도가 소요되나 이는 제품 수와 신청 회사의 대응속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비용도 제품 수와 연간 매출액 등에 따라 자체적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회사마다 다르다. 다만 비건 소사이어티가 비영리단체인 만큼 고객에 맞춰 금액이 유연하게 정해지기 때문에 매출이 작은 회사에도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비건 인증 기간은 12개월과 24개월 두 종류가 있다. 갱신을 통해 인증 유지가 가능하며 완료 시 비건 소사이어티 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 가장 오래된 비건 인증 이탈리아 ‘브이라벨’ 세계적으로 ‘신뢰, 존중, 공신력’ 인정 

비거니즘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지표가 되어 줄 수 있는 ‘비건 마크’도 있다. 비건 소사이어티와 함께 국제적인 공신력과 인지도를 인정받고 있는 V-LABEL 트레이드 마크는 1970년대 이탈리아 베지테리언 협회(Italian Vegetarian Association)에 의해 개발됐다. 이 디자인은 1985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1회 유럽 베지테리언 회의에서 국제적으로 첫선을 보였다. 특유의 잎사귀 모양은 그 후 세계적으로 신뢰와 존중을 받는 라벨로 인정받고 있다.

화장품과 식품, 레스토랑, 직물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브이라벨을 통해 비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브이라벨은 현재 세계 30개 국가에서 통용되고 있다. 그동안 5,000여개 기업이 15,000여개의 제품을 인증받았으며 해외 10대 대형 유통채널이 선택한 비건 마크이기도 하다.

지난 1993년 베지테리언과 비건 제품을 식별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 로우 비건(Raw vegan)이라는 카테고리를 추가해 총 세 가지의 카테고리가 있다.

브이라벨이 정의하는 비건(Vegan)은 ‘동물에서 유래한 제품이 아니며 생산과 제조 가공의 어떠한 단계에서도 동물성 원료가 사용 또는 첨가되지 않은 제품’이다. 또 비건의 요구조건을 충족하며 생산이나 가공 과정에서 유제품, 초유, 달걀, 꿀, 밀랍, 비즈왁스, 프로폴리스, 양모기름의 성분이 추가되거나 사용되는 경우 해당 제품을 베지테리언(Vegetarian)으로 간주한다.

이 같은 각각의 기준에 부합하는 정도에 따라 라벨을 획득할 수 있다. 이에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더 넓혔으며 비건 소사이어티와 달리 중국의 수출, 판매를 계획하고 있는 제품에도 라이센스를 등록해 주고 있다.

# 브이라벨 인증, 절차와 소요기간, 비용은?

브이라벨 인증은 완료되기까지 평균 3주에서 2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비용의 경우 제품 수와 종류, 회사의 규모 등 여러 조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책정된다. 이에 제품이나 회사의 기본정보 없이 평균 가격을 확인하기 어렵다. 인증절차는 상담을 시작으로 견적 제공 > 신청서 작성 > 서류 심사 > 비건 확정과 계약 진행 > 비용 결제 > 인증서 발행 > 브이라벨 사용 디자인 검토 > 등록 완료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브이라벨은 비건 인증을 위해 크게 세 가지를 확인한다. ▲원료와 성분에 동물성 원료나 동물유래 성분을 포함하는가 ▲생산공정 중 교차 오염 방지에 노력하고 있는가 ▲(GMO)유전자 변형 DNA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가 등이다. 브이라벨의 경우 한 번 계약을 통해 총 3년간 브이라벨 마크를 사용 가능하다.

-코스인코리아-